허먼밀러Herman miller 엠바디 체어Embody Chair


알렉산더 슈벵크, 스위스 AMT CEO 유럽

이래저래 페이스북같은 알 수도 있는 사람의 논리대로 말하자면, 나같은 인천 오지(?)의 발전소 안에 있는 한국사람도 한 다리만 건너면 멀리 스위스 사람과 만나서 편하게 관심사를 이야기하며 점심까지 먹을 수 있는 사이가 된다(누군가가 전세계 사람들은 5-6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사람이라고 그랬다.).

1976년생 알렉산더 슈벵크 씨는 스위스의 코팅장비 회사인 Advanced Material Technology AG의 사장이다. 처음 봤을 때 나한테 몇 살이냐고 물어보았는데 그로 인해 슈벵크 씨의 나이를 알게 되었다. 사십대 중후반인 내가 30대 중반정도로 보였다는 건데, 뭐 내가 33살 때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만난 이탈리아계 미국인에게는 마흔 몇 살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어봤기 때문에 사실 서양사람들의 동양사람 나이 어림잡기가 어느 정도 엉터리인지는 이미 감을 잡고 있긴 했다.
하지만 슈벵크 씨는 독일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부인은 싱가폴 사람이었으며 그런 만큼 어느정도 동양적 안목(?)을 갖고 있지 않나 하지만 뭐 그건 그냥 부인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싱가폴 부인과의 사이에 9달 된 딸 하나가 있으며 사실 슈벵크 씨가 일전에 Metco사에서 근무했을 당시에 같이 근무하던 현재 부인을 만났다고 했다. 뭐 비지니스 이야기는 관두고 아무튼 슈벵크 씨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배가 부르면 안된다는 철칙을 갖고 있었는데 배멀미는 몰라도 비행기 멀미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서 사실 잘 모르겠다.
자신이 사장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엔지니어로서 봐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매니지먼트에 꽤나 비호감을 나타내었으며 현장 엔지니어링을 무시하고 관리자의 입장만 내세우는 사람들을 아주 싫어했다. 그런 타입이 바로 예전에 내가 스위스에서 만난 '어느 분'을 떠올리게 했는데 그 '어느 분'을 슈벵크 씨도 잘 알고 있었다. 나 역시 엔지니어로서 그런 면에 있어 슈벵크 씨랑은 동감하는 것 같다.

나에게 볼펜 한 자루와 스위스에서 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맥가이버칼을 하나 선물했는데 나도 몇 개 있긴 하지만 이런건 얼마든지 갖고 있어도 항상 흡족하지 않을 수 없다(사실 여러가지 버전이 많기도 하다.).
우리는 회사 근처 추어탕 집에서 점심을 먹고는 헤어졌는데 올 11월에 다시 보기로 약속하였다. 그 때는 서로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로 될 것 같다. 슈벵크 씨는 몇 가지 숙제를 줬는데 그 리스트를 완성하고 나면 이메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그렇듯 이 바닥은 생각외로 그리 많은 사람들이 발담근 데가 아니라서 전세계적으로 봐도 한 다리만 건너면 대부분 누군지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슈벵크 씨와도 그런 관계인 것이다.

보쉬 전동 드릴 수리 잡담

이거 14.4v라 힘도 좋고, 배터리가 요즘 것에 비해 좀 무겁긴 하지만 무게감이 있어 확확 돌지 않아 안정감이 있어 그간 쓰기가 편했는데, 마침 지붕 공사를 좀 하다가 옆에 잠시 놓는다는 것이 잘못하여 지붕 밑으로 추락해 버렸다.

손잡이와 모터동력부 사이가 금이 가고 부러져서 툴의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는데, 드릴만 사려 해도 돈이 많이 들어 혹시나하고 하우징을 검색하여 보니, 3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였다.
플라스틱 껍데기 치고는 생각보다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또한 다르게 생각하여 보면, 3만원들여 이만한 놈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를 따져보니 걍 껍데기를 사서 바꾸는게 훨 낫긴 하다.
문제는 Torx 드라이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니면 정확히 나사머리에 맞는 일자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이게 없으면 하우징을 마련해도 갈아 끼울 방법이 없다. 일자 나사머리는 약 4mm정도의 크기이다. 하우징에 모터 구동부와 스위치를 옮겨서 뚜껑을 닫고 나사 8군데를 다시 채우면 간단하게 수리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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